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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담다디

아티스트 홍중의 음악세계, ‘BY. HONGJOONG’


*출처: 에이티즈 공식 트위터



항상 에이티즈의 곡 내의 랩의 시작 전에 나오는 장난스러운 웃음소리. 그 뒤에 이어지는 하이 톤의 자유자재한 랩. 에이티즈 ‘홍중’은 그룹 내에서도 리더로서, 래퍼로서, 그리고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매력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특히나 일반 프로듀서들과 비교해 봐도 엄청난 프로듀싱 실력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인 홍중은 활동하는 곡마다 홍중만의, 그리고 에이티즈만의 분위기를 많이 드러내고 있어 매 활동마다 어떤 모습이 녹여져 나올지 기대하는 팬들도 많이 존재한다. 그런 팔색조 같은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 홍중이 혼자 노래를 소화한다면 어떤 분위기를 팬들에게 선사할까? 에이티즈의 고유 콘텐츠 중 하나, ‘BY. HONGJOONG’은 에이티즈라는 그룹에서 벗어난 아티스트 ‘홍중’을 다양한 커버 곡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지금부터 ‘BY. HONGJOONG’을 통해 홍중이 보여주는 매력은 무엇인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1. Space Oddity (Original. David Bowie)

‘BY. HONGJOONG’의 첫 시작을 알린 커버 곡, ‘Space Oddity’는 그 제목처럼 곡 자체에서 우주의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다. 처음 나온 영상이기에 타 아티스트들의 커버 곡 영상과 비슷한 영상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커버 곡을 편곡하는 과정 자체에서 변화를 많이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원곡은 곡의 구성 과정에서 기타와 드럼 소리를 이용해 클래식 느낌을 주고 있는 반면, 홍중의 커버 곡은 EDM 소스를 이용해 더 깊고, 공허한 ‘우주’ 그대로의 느낌을 곡에 표현해냈다. 또한 곡 중간에 자작랩을 도입했는데,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나 황홀한 꿈속에 살고 있다는 주제를 가진 대비적인 가사를 통해 곡 안에서 표현하고 있는 공허함을 더 풍부하게 소화하고 있다. 처음 시도한 커버임에도 불구하고 보여주는 홍중 특유의 스타일은, 앞으로의 BY. HONGJOONG을 더 기대하게 만들어준다.


#2. Purple Rain (Original. Prince)


시티 팝의 느낌이 물씬 풍겨져 나오는 ‘Purple Rain’은 홍중의 보컬적인 면을 다채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보라색 배경의 가사로만 구성된 화면 구성은 곡의 제목과 분위기에 맞는 아련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홍중은 본 곡에서 싱잉 랩을 중간에 삽입했는데, 이는 시티 팝 풍의 커버 곡 스타일과 맞물려 아련함을 노래하고 있는 곡의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만들어준다. 특히 재즈풍이 많이 느껴지는 원곡을 시티 팝으로 재해석해 보컬과 맞물리게 한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3. Black or White (Original. Michael Jackson)

크로마키와 하얀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한 이번 커버 곡, ‘Black or White’는 BY.HONGJOONG의 정식 론칭을 알리는 첫 번째 곡이었다. 목소리에 계속 집중하도록 만들었던 이전의 영상들과는 달리 본 커버 곡 영상에는 보컬과 함께 퍼포먼스적 요소를 많이 도입했다. 원곡에서 느껴지는 키치한 분위기를 홍중만의 방식으로 극대화하고 있으며, 떼창 요소, 홍중 특유의 목소리가 드러나는 랩 등을 곡에 삽입해 Black or White를 홍중만의 곡으로 만들어냈다. 신나는 분위기를 가진 이 곡에 대해 홍중은 비하인드에서 ‘곡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보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그 목표를 시행해 볼 첫 번째 곡을 Black or White로 정했다’고 말했다. ‘색, 인종에 상관없이 하나가 되자’는 원곡의 사회적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해 곡 내에 808 비트의 서양 힙합 비트와 더불어 동양적인 소스를 추가했고, 영상 촬영에 있어 필요한 안무, 의상 또한 다양한 사람들을 표현하려 했다고 한다.

#4. 모처럼 (Original. 윤종신)


이때까지의 BY.HONGJOONG에서는 외국 곡만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모처럼’은 홍중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국내 곡 커버이다. 정석 발라드 장르에 속하는 ‘모처럼’은 BY.HONGJOONG의 영상 중 보컬리스트로서 홍중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영상이라고 볼 수 있다. 곡의 가사를 표현하기 위해 ‘타임머신’이라는 모티프를 영상에서 사용했는데, 과거-현재-과거를 오가며 그리움을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편곡 과정에서 피아노를 도입해 원곡보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곡의 후반으로 갈수록 곡이 웅장해지다 도입부와 같은 음으로 마무리가 되는 것은 듣는 이로 하여금 진한 여운을 남긴다. 특히 원곡과 비교해서 들어본다면 홍중의 높은 보컬 음이 더욱 도드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5. Numb (Original. Linkin Park)


영화와 같은 화면 구성을 취하고, 이전과는 다른 카메라 워크를 도입하기 시작한 ‘Numb’은 높은 퀄리티와 편곡 구성으로 인해 원곡자가 좋아요를 누르고 갔을 만큼 홍중의 뛰어난 퍼포먼스적 매력을 보여준다. 다른 곡들과 달리 영상 내에서 자신의 핸드 마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원곡의 반항적인 분위기를 더 끌어올리고, 이전보다 강한 래핑을 곡에 넣으면서 락의 모습을 소화해 내고 있다. 본 곡에서 홍중이 사용하는 랩 스타일은 ‘HALA HALA’ 때의 모습을 연상하는 것 같기도 하다. 본 커버는 특히 화려해진 커버 영상이 해석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커버 영상 안에서 어떤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추측해 볼 수 있다. 참고로 홍중이 커버한 Numb은 추후 2021년 ASF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공연되었다.

#6. Lemon Tree (Original. Fool’s Garden)


초등학교 시절 영어 시간에 들어봤다고 언급할 정도로 상당히 유명한 곡, ‘Lemon Tree’는 이전 커버인 ‘Numb’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영상미, 그리고 홍중의 음악 세계를 가장 뛰어나게 표현하고 있는 영상이라고 생각한다. ‘외로움’이란 감정과 그 후유증을 몽롱한 느낌을 부여하는 보컬 색과 영상을 통해 표현하고 있으며, 랩이 등장하는 부분에 전환되는 분위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상이 나온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일까에 대해 궁금해했는데, 브이앱에서 홍중은 해당 커버 영상에 대해 ‘이번 커버 영상은 우울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는데, 그 트라우마를 해소하는 결말이 아니다. 그 이유는 트라우마를 전부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미 그 상처를 마주한 것 자체가 대단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커버 영상은 특히나 우울증과 공허함이 넘치는 현대 사회에 시사점을 가져다주며, 이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Special. Last Christmas (Original. Wham!)


크리스마스를 맞아 나온 스페셜 영상, ‘Last Christmas’는 노래와 걸맞게 귀여우면서 동시에 따뜻한 편곡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 편곡을 홍중 특유의 분위기로 풀어내며, 영상의 후반에는 팬들을 향한 홍중의 진심 어린 편지가 담겨 있어 또 한 번의 감동을 준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던 한 해를 위로하고, 더 좋은 내년이 되길 바라는 홍중의 편지는 커버 영상에 한 번 더 따스함을 불어넣으면서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새로운 그룹을 만들 계획이 없었던 소속사를 자신의 자작곡으로 단번에 바꿔놓았을 만큼, 홍중은 ‘에이티즈’로서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뛰어난 소질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런 능력을 자신의 색을 표현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은 팬들뿐만 아니라 곡을 듣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움직이게 한다. 뛰어난 작품성과 함께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BY. HONGJOONG’, 오늘 한 번 홍중의 음악 세계로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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