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1월 1일 가요대제전을 보며 맞이한 2022년도 어느새 절반이 흘러 6월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처럼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린 시간이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우리의 플레이리스트에 고이 잠들어 있던 여름 청량 컨셉의 노래들이 긴 겨울잠을 끝내고 다시 밖으로 나올 준비가 된 것이다. 물론 필자처럼 겨울에도 이냉치냉이라며 시원한 느낌의 노래만 주구장창 듣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역시 모든 노래는 그에 맞는 계절을 찾았을 때 가장 빛나는 법이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을 맞이하여 다양한 여름의 모습을 테마로 한 ‘케이팝 여름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해보려 한다.
여름의 색은 아이돌들의 수많은 공식 색상만큼이나 스펙트럼이 넓다. 같은 하루 24시간 안에서도 일교차가 커 기온이 천차만별이고, 그에 따라 우리의 기분도 롤러코스터를 타듯 변한다. 이 글에서는 우리가 느끼는 여름을 5가지의 테마로 나누어 그에 맞는 노래를 추천할 예정이다. 지금부터 케이팝이 노래하는 다채로운 여름의 세계로 풍덩 뛰어들어 보자.
Theme 1.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한낮의 여름
1) Tamed-Dashed – 엔하이픈
“뜨거운 심장 나를 데려가
목마른 갈증 I can't stop me like
Summer (NA NA NA)”
‘Tamed-Dashed’는 엔하이픈이 2021년 10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인 밝은 컨셉의 노래이다. 록 메탈 장르의 강렬한 멜로디와 마냥 밝지만은 않은 청춘의 고민을 담아낸 가사는 엔하이픈이 기존 앨범에서 보여주던 다크한 이미지와 어우러져 뻔하지 않은 그들만의 청량 공식을 만들어냈다. 이 노래는 어딘지 모르게 묵직한 느낌을 주며 마치 한여름 높이 떠 있는 태양 아래에 홀로 갈증을 느끼며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뮤직비디오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푸른 바다와 녹음 짙은 초록색 숲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엔하이픈 멤버들이 찰떡처럼 소화해내는 하이틴 미식축구 컨셉은 팬들의 심장을 울릴 만하다.
또한 이 노래는 엔하이픈이 갖는 탄탄한 세계관의 새로운 이야기를 여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Tamed-Dashed’라는 제목은 단어 그대로 ‘욕망에 길들여질 것인가, 아니면 욕망에 의해 내동댕이쳐질 것인가’라는, 욕망에 대한 딜레마를 담고 있다. 가사 안에도 '얽히고 설켜진/차원 속에 선택의 딜레마/발을 내딛기가/난 겁이 나’와 같이 혼란을 겪는 소년들의 심리가 나타나 있으며, 이는 가사 말미에서 ‘나와 같은 고민에 갇혀있는 너/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멈춰 있는 너/그럴 땐 내 손을 잡고 달려봐’, ‘정답이 아니라 해도’와 같이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소년들의 모습이 나타나며 해소된다.
이처럼 엔하이픈의 유니크한 청량함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세계관 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이 노래는 발매 후 처음으로 그에 맞는 계절을 맞이한 만큼 올해 새로운 여름 청량 대표곡으로 급부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 Hot Summer – f(x)
“뜨거운 광선 쏟아져 앗 따끔해
눈부셔 살짝 찌푸린 눈 선글래스
얼음을 깨문 입 속 와작 얼얼해
하늘은 파랗다 못해 투명해져”
세상에 나온 지 무려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여름’ 하면 떠올리고 있는, 여름의 대명사와도 같은 노래인 에프엑스의 ‘Hot Summer’다. 2011년 6월 발매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이었던 ‘Hot Summer’는 에프엑스 노래 특유의 참신한 가사와 여름의 더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멜로디, 그리고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중독성 있는 비트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다. 후렴구 부분에서는 ‘Hot summer’가 반복되며 ‘Hot Hot 너무 더워’와 같은 가사를 통해 뜨겁고 푹푹 찌는 듯한 여름을 직관적으로 그려내며 노래를 듣는 사람이 오히려 더욱 더위를 느끼도록 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러한 ‘빨간 여름’을 연상시키는 곡의 특징에 더해 ‘Hot Summer’는 케이팝 덕후들에게 2015년 정규 4집 <4 walls> 이후 단체 앨범 활동을 멈춘 에프엑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이기도 하다. 곧 데뷔 13주년을 맞이하는 에프엑스를 추억하며 2010년 중반 우리의 여름을 책임졌던 그들의 노래를 다시한번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Theme 2.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한밤의 여름
1) What U Do? – 엑소
“널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넌 달라 You 너무나 You
그 많은 웃음과 너의 버릇도
사랑스러워 Say yeah”
엑소의 정규 4집 앨범 <THE WAR>에 수록된 ‘What U Do?’ 낭만적인 사랑고백을 담은 가사로, 신나는 팝 멜로디와 함께 조용하면서도 화려한 여름 밤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터지는 시원한 보컬에서는 밤바다에서의 불꽃놀이가 연상된다. 드라이브에도 잘 어울리는 노래라는 평이 많다. 가사에서 반복되는 수많은 ‘사랑해’의 직설적인 고백은 청자에게 간질간질한 설렘을 유발하며, 그중에서도 백현이 연달아 ‘사랑해 사랑해’를 외치는 파트는 팬들에게 레전드로 손꼽히기도 한다. 또, 슴덕이라면 심장이 반응하지 않을 수 없는 켄지의 노래이니 곡의 구성과 멜로디는 말할 것도 없다.
또한, 이는 엑소가 갖는 탄탄하고 리드미컬한 보컬의 색깔을 가장 잘 살린 노래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멤버 각각이 가지는 음색에 맞게 적재적소로 파트가 분배되었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곡 내에서의 최애 파트가 꽤 갈리기도 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쌓이는 애드리브는 노래를 풍성하게 하며 완벽한 기승전결을 만들어낸다. 이와 같은 장점들로 인해 ‘What U Do?’는 수록곡임에도 불구하고 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명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2)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 세븐틴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거워
아침이 올 때까지
나의 마음은 낮보다 뜨거워
지금처럼 너에게”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a.k.a 우새낮뜨)는 세븐틴의 미니 5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으며, 선선한 여름밤의 정취가 담긴 곡이다.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새벽에 들으면 더욱 그 아련함과 잔잔한 울림이 배가되기에 늦은 시간대에 듣는 것이 좋다는 추천이 주를 이룬다. 꼭 팬이 아니더라도 찾아듣는 청량 노래로 유명하며, 한여름보다는 초여름이나 여름이 끝나가는 무렵의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해가 지고 난 뒤 창문을 열면 느낄 수 있는 시원한 공기를 닮아 잔잔하면서도 묘하게 신나는 멜로디가 돋보인다.
마치 청춘의 한자락을 노래하는 것 같은 가사도 주목할 만하다. 세븐틴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이기에 가사에서 세븐틴의 입덕 포인트이기도 한 멤버들 사이의 유대감부터 자신들의 청춘에 대한 자부심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Theme 3. 정글이나 축제에 온 듯한 신나는 여름
1) Zoo – 레드벨벳
“상상했던 사랑에 빠진 그 순간
기적처럼 딴 세상에 날 데려와
신비하고도 아름다워 눈 뗄 수가 없어
이 모든 걸 모든 걸”
레드벨벳의 ‘Zoo’는 2017년 발매되어 레드벨벳을 썸머퀸의 자리에 올려놓은 ‘빨간 맛’을 타이틀곡으로 하는 5번째 미니앨범 <The Red Summer>에 수록된 노래이며, 트로피컬 하우스 풍의 통통 튀는 멜로디와 정글 속 타잔과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연상시키는 애드리브와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사랑에 빠진 순간을 하루아침에 낯설면서도 신비로운 정글에 떨어진 상황에 비유한 동화 같은 가사도 귀엽고 신박하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노래가 끝나고 나면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다른 세상에 잠시 다녀온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듣는 순간 마치 폭포가 있는 열대우림에 도착한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신나고 상큼한 노래로, 처음에는 노래의 독특함에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나도 모르게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을 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있는 그대로의 여름을 즐기고 싶을 때에 가장 추천하고 싶은 노래이다. 이외에 같은 앨범에 수록된 ‘You Better Know’, ‘여름빛(Mojito)’, ‘바다가 들려(Hear The Sea)’도 모두 명곡으로 손꼽히는 만큼, 앨범의 전곡을 순서대로 재생해보는 것도 좋다.
2) 컬러링북 – 오마이걸
“bang bang 터지는 폭죽
bang bang 꽃가루 펑
온 세상이 봉숭아 color
너에게 물들어 열손가락”
2017년 발매된 오마이걸의 네 번째 미니앨범 <COLORING BOOK>의 타이틀곡인 ‘컬러링북’은 댄스 팝 장르의 노래로, 오마이걸의 생기있고 발랄한 에너지를 가득 담고 있다. 기존에 오마이걸이 내놓았던 타이틀곡들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이며, 템포가 상당히 빠르고 그에 맞춰 안무도 매우 전환이 빠른 편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린 곡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간중간 ‘열손가락’을 외치는 부분이 자주 반복되는 후크송으로, 매우 중독성이 강해 한번 머릿속에 자리잡으면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노래가 하이 텐션이라 ‘ENFP 재질 노래 같다’는 재미있는 평도 있다.
그리고 오마이걸을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인 ‘동화’의 분위기가 잘 드러난 ‘다 아는 이야기잖아/행복하게 살았대요/oh 아직 끊지 말아봐/이제부터가 시작이잖아’와 같은 가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노래를 오마이걸의 숨겨진 명곡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만큼 이번 여름의 신나는 축제 같은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컬러링북’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Theme 4. 묘하게 눅눅하고 습기 가득한 여름
1) savanna – 온리원오브
“같이 적셔 맘대로 취해도 돼
지도가 필요해 찾고 있어 Savanna
Trail to quarry, you're like a beach from Savanna”
이번에 소개할 노래는 온리원오브의 데뷔 앨범이기도 한 첫 미니앨범 <dot point jump>의 타이틀곡이다. 온리원오브가 선보인 ‘점, 선, 면’ 시리즈에서 ‘점’을 상징하는 앨범으로, 세계관의 시작점 역할을 하고 있다. ‘savanna’는 ‘선악과’를 소재로 한 곡이며 이러한 철학적 세계관은 다음 앨범의 타이틀곡 ‘sage’에서의 ‘구원’으로 이어진다. 온리원오브는 ‘위버섹슈얼’ 컨셉을 가지고 있어, 중성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며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매력을 드러내며 그들만의 색깔을 확고히 해 가고 있는 그룹이다. 이러한 그들의 뚜렷한 색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데뷔곡 ‘savanna’이다.
가사에서 화자는 자유와 쾌락을 만끽하며 선악과의 유혹에 빠져든다. ‘물을 계속 마셔도 자꾸 목이 탄’ 사랑을 이야기하는 ‘savanna’는 노래를 듣는 이들도 청량함과 함께 왠지 모를 갈증과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몽환적인 멜로디와 온리원오브 멤버들이 갖는 미성이 어우러져 자아내는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이후 이어지는 앨범들의 타이틀곡 ‘dOra maar’, ‘angel’ 등에서도 느낄 수 있는 바, ‘savanna’가 마음에 든다면 온리원오브의 다른 노래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Water – 더보이즈
“힘껏 뻗어 닿으려 하면
넌 또 멀어져 반짝거려
저기 Bling blingin' away
눈이 부신 Oasis”
2019년 8월 발매된 더보이즈의 미니 4집 앨범 <DREAMLIKE>의 수록곡인 ‘Water’는 사랑하는 이를 물에 비유한 노래로, 앨범을 시작하는 첫 번째 트랙을 담당하고 있다. 슴덕이라면 믿고 듣는 런던노이즈가 만들었기에 슴덕들은 여기서 뜻밖의 취향저격을 당할지도 모른다. 신기한 점은 노래의 제목이 ‘Water’인데도 물이 갖는 시원함과 청량함의 보편적인 이미지는 잘 연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노래가 주는 느낌은, 물을 마셨을 때 느끼는 시원함보다 마치 내가 물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눅눅함에 가깝다. 이는 습기 가득한, 비 오는 여름날을 떠올리게 한다.
킬링파트로는 주연이 특유의 나른한 음색으로 소화해낸 ‘목마른 내게 넌 oasis/이 안에 빠져 죽어도 좋아’ 파트가 자주 언급되며, 다른 멤버들의 미성도 노래의 몽롱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파란색으로 가득한 커버에서 느껴지듯 앨범 자체가 여름 청량 컨셉인 만큼 타이틀곡 ‘D.D.D’를 포함한 다른 수록곡들도 함께 들으면 더보이즈가 표현하고 싶은 여름은 어떤 모양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Theme 5. 바다에 뛰어든 것만 같은 청량한 여름
1) Wave – 에이티즈
“저기 바다를 넘어 (Just going on)
찌는 태양을 향해 갈 때
멈추고 싶은 순간이 와도
머리 한 번 쓸어 넘기고 외쳐
Hakuna matata ya”
에이티즈의 ‘Wave’는 명실공히 여름 청량 케이팝의 대표곡이다. 2019년 6월 발매된 미니 3집 <TREASURE EP.3 : One To All>의 타이틀곡으로, 이 역시 그들이 지금까지 구축해온 세계관의 연장선에 해당한다. ‘TREASURE’를 향한 여정에서 드넓은 바다를 가르고 있는 에이티즈는 그들을 막아서는 거대한 파도를 마주하지만, 결국은 그 파도마저도 즐기며 여정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Wave’는 뭄바톤 장르와 컨트리 기타를 매시업한 곡으로, 신나는 멜로디 덕에 노래를 들으면 꼭 나도 함께 바다 위에서 파도를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이 노래만 있으면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견뎌낼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한 청량함을 맛보게 해주는 곡이다. 노래 막바지에 등장하는 ‘지금 이 순간이 우리의 파도라면 (파도라면)/두려워 말고 더 힘껏 마주하길’과 같은 가사는 청자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며 왠지 모를 벅차오르는 감정까지 느끼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여름 청량 플레이리스트에 이 노래가 들어가 있지 않다면 그 플레이리스트는 ‘여름 청량’이라는 제목을 붙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가 ‘청량’ 하면 떠올리는 케이팝의 이데아와도 같은 노래인 것이다.
2) Up! – 케플러
“We go 상상 속의 나의 섬
따라 따라 줄을 서
준비됐다면 Up Up Up Up Up”
마지막으로 소개할 노래는 케플러의 두 번째 미니앨범 <DOUBLAST>의 타이틀곡 ‘Up!’이다. 작성일 기준 이틀 전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으로, 필자의 사심이 가득 들어간 선곡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에서 케플러는 데뷔곡 ‘WA DA DA’에서 보여준 에너제틱한 모습을 그대로 이어오면서도 ‘청량’이라는 키워드를 더해 또 다른 상큼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본인들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단계에 있는 신인인 만큼, 이번 앨범은 케플러가 활동을 끝마치며 완성해낼 하나의 작품에서 중요한 퍼즐 조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의 공간 '케플러 아일랜드'를 누비는 케플러의 여정을 가사에 담아낸 ‘Up!’은 얼음 가득한 레모네이드를 한 잔 마신 것 같은 시원한 느낌을 준다. 케플러가 가진 건강하고 밝은 기운은 싱그러운 여름의 계절감과 결합해 톡톡 쏘는 에너지를 뿜어내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퀸덤2>라는 기나긴 여정을 마친 케플러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우리 앞에 나타났을지 이전 활동 ‘WA DA DA’와 비교해보며 무대를 감상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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